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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낭송

 

  감정을 실어 소리 내어 글 읽기인 '낭독' 중에서 시의 운율과 분위기를 살리며 감정을 넣어 유창하게 읽거나 외우는 것을 시 낭송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감정을 실어 소리 내어 글 읽기를 '낭독'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시를 소리 내어 읽거나 읊는 것을 '낭송'이라고 한다.  시 낭송은 운율적 언어로 노래하는 것처럼 읽어 시 텍스트와 독자의 정서가 완벽하게 교감을 이룬 상태를 드러내는 것이다.

 

  시 낭송은 시 텍스트와 독자의 정서가 완벽하게 교감을 이룬 상태를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초등학교에서는 시 낭송 활동이 크게 두 가지로 활용된다.
  ① 시 낭송 활동을 통하여 시의 분위기나 구조 등을 파악하도록 하는 것
    예) 교사와 학습자들이 개별 또는 소집단별로 하는 낭송활동
  ② 시 감상 활동의 결과로서 독자가 완성한 작품의 발표 활동으로 시 낭송 활동을 하는 것
예) 독자가 온전한 작품으로서 한 편의 시를 완성하여 발표하는 시 낭송대회

 

 

시 낭송 지도 방법

 

1. 응답 낭독

  응답 낭독은 학급 구성원이 몇 개의 모둠으로 나누어 마치 합창을 할 때 파트별로 노래하듯이, 행이나 연을 단위로 부르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시를 읽는 것을 말한다. 서로 묻거나 대답하거나 부르고 응답하는 형식으로 번갈아 읽으면서 시의 가락이나 짜임새를 느끼고 즐길 수 있다.

 

말이 안 통해

김미혜

  엄마, 토끼가 아픈가 봐요.
  쪽지 시험은 100점 받았어?

 

  아까부터 재채기를 해요.
  숙제는 했니?

 

  당근도 안 먹어요.
 일기부터 써라!

 

* 학생 실제 지도 적용 방법 : 엄마와 아이로 나누어서 한 행씩 부르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읽으면 더욱 실감이 납니다.

 

 

2. 돌림 시 읽기

  돌림 시 읽기는 돌림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여러 모둠이 시를 읽을 때 시작과 끝을 다르게 하여 읽는다. 대체로 의미 중심의 시보다는 리듬감이나 이미지 중심의 시를 읽을 때 더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다.

 

아침

김상련

뚜, 뚜.
나팔꽃이 일어나래요.

 

똑, 똑.
아침 이슬이 세수하래요.

 

방긋, 방긋.
아침 해가 노래하재요.

 

 

 

 

 

 

 

 

 

 

 

 

 

 

 

 

뚜, 뚜.
나팔꽃이 일어나래요.

 

똑, 똑.
아침 이슬이 세수하래요.

 

방긋, 방긋.
아침 해가 노래하재요.

 

 

 

 

 

 

 

 

 

 

 

 

 

 

 

 

 

 

 

 

 

 

 

뚜, 뚜.
나팔꽃이 일어나래요.

 

똑, 똑.
아침 이슬이 세수하래요.

 

방긋, 방긋.
아침 해가 노래하재요.

 

* 학생 실제 지도 적용 방법 : 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노래의 돌림노래를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면 아이들이 쉽게 이해를 합니다.

 

3. 점층적 시 읽기

  점층적 시 읽기는 시 읽기에 참여하는 인원을 점층적으로 늘려 가거나 줄여 가며 합창독을 하는 것인데, 시에서 연이 진행될 때마다 새로운 목소리를 첨가하거나 삭제하는 읽기 방법이다.

 

참새네 말 참새네 글

신현득
참새네 말이란 게
'짹 짹' 뿐이야
참새네 글자는
'짹' 한 자뿐일 거야.

 

참새네 아기는
말 배우기 쉽겠다.
'짹' 소리만 할 줄 알면 되겠다.
사투리도 하나 없고
참 쉽겠다.

 

참새네 학교는
글 배우기도 쉽겠다.
국어책도 "짹짹짹......"
산수책도 "짹짹짹......"
참 재미나겠다.

 

* 학생 실제 지도 적용 방법 : 아이들은 한 명씩 줄여가는 것보다 점층적으로 늘려가는 것을 더 좋아하였다.

 

4. 시의 음절 바꾸어 합창독 하기

  여러 모둠으로 나누어 시의 본문을 그대로 읽는 모둠과 한 음절로 바꾸어 읽는 모둠이 화음을 이루듯이 합창독을 할 수 있다.

 

 <시 읽기 1>

까치가

울어서

산울림

<시 읽기2>

깍깍깍

깍깍깍

산울림

<시 읽기3>

까치가

깍깍깍

깍깍깍 

 

* 학생 실제 지도 적용 방법 : <시 읽기1>과 <시 읽기3>을 적용시켰을 때 학생들이 합창독을 더 잘 하였다.

 

5. 음향 효과를 넣거나 몸짓하며 시 읽기

  시의 리듬이나 내용에 알맞은 몸짓을 하거나 음향 효과를 첨가하면서 시를 읽는 활동이 효과적이다. 학생들은 시의 내용이나 리듬에 맞추어 흉내 내기, 손뼉 치기, 발 구르기, 악기나 책상 두드리기, 몸 흔들기 등의 움직임을 곁들이면서 시를 읽는 활동을 함으로써 시가 주는 리듬감이나 이미지를 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시 읽기

손뼉 치기  ●, 발 구르기

흉내 내기 

졸졸졸 흘러가는

시냇물에서

 

발 벗고 찰방찰방

재미있어요

●● ●●●●

●●●●●

 

● ●● ●●●●

●●●●●

- 두 손으로 시냇물 흘러가게 하기

 

 

- 발을 시내에 담그고 물장구 치기 

 

 

* 학생 실제 지도 적용방법 : 4학년 체육교과의 즉흥표현하기와 통합해서 수업을 하면 더 좋다.

 

6. 그림 그리며 시 읽기

  시의 구절 속에 담긴 소리와 빛깔, 풍경과 모양, 그리고 향기와 감촉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그려 가면서 시를 읽도록 할 필요가 있다. 시의 구석구석을 자세히 탐색하고 느끼며 체험하도록 하기 위하여 시의 장면을 머릿속 그림으로 그리거나 실제로 간단한 그림으로 그리는 활동을 하면 효과적이다.

 

연못 속

윤석중

연못 속으로
사람이 거꾸로 걸어간다.
소가 거꾸로 따라간다.
나무가 거꾸로 쳐다본다.
 
연못 속에는
새들이 고기처럼
헤엄쳐 다닌다.
 
구름이 방석처럼 깔려 있다.
해님이 모닥불처럼 피어 오른다.

 

*  학생들에게 그림을 그릴 때 시의 자세히 읽고 시를 이해한 후 그림으로 표현하라고 해야 한다. 그림 그리며 시 읽기에서는 그림을 색칠할 필요가 없다.

 

7. 극화하며 시 읽기

  조별로 극화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시의 내용을 행동으로 체험해보고, 시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활동이다. 어린이들은 구체적인 행위에 따른 학습을 즐기기 때문에 시에 흥미가 부족한 학생들을 지도할 때에 효과적이다.

 

 

 

다툰 날

오은영

한걸음
두 걸음 가다가
뒤돌아보고

 

다시 노나 봐라

 

한 발짝
두 발짝 가다가
또 돌아보고

 

왜 안 부르지?

 

* 학생 실제 지도 적용방법 : 학생들이 가장 좋아한 낭송 방법 중 하나였다. 학생들을 낭송 지도를 하면서 극화하며 시 읽기를 적용할 때에는 시 선택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선정해야 한다.

 

참고문헌 : 신헌재, 진선희(2006). 학습자 중심 시 교육론. 박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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